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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등 면적은 물때에 따라 달라진다. 

김유호 선장은 “풀등 면적은 작게는 3305㎡(1000평), 크게는 247만9338㎡(75만 평)에 달한다”며 “대이작도 면적이 75만 평이다. 물이 제일 많이 빠지는 설날에는 대이작도보다 더 큰 면적의 풀등이 드러난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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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는 어민들이 풀등을 건너며 그물과 조개를 챙겼다. 

지금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 됐다. 

여름철이면 풀등 위에서 사진을 찍거나 조개를 줍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북적인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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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이작도 주변 해역은 2003년 12월 풀등을 포함해 
해양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.


지정 당시 풀등 면적은 여의도의 309배에 달했다. 

김 선장은 “과거 해사(바닷모래) 채취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해양수산부에 대이작도 바다를 해양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었다”며 “보호구역 지정 이후 해양생물 포획과 채취는 물론 해사 채취도 금지됐다”고 말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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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등과 함께 삶을 이어가는 
대이작도 주민들은 이 소중한 자연 유산을 
지키기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다. 


김 선장은 “대한민국에 풀등은 많지만 그중 대이작도 풀등이 제일 크다”며 “주민들은 풀등을 아끼고 홍보하며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”고 강조했다.


/대이작도=정회진 기자 hijung@incheonilbo.com
< 섬, 하다 >

< 섬, 하다 >.인천 바다 끝에 사는 섬 주민들 이야기다.

대이작도에서 바다가 열어준 길인 풀등부터 주민들로 구성된 섬 밴드 이야기, 그리고 곤쟁이를 잡던 전통 어법까지 섬의 삶과 변화를 기록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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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회진 기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