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억년의 시간이 새겨진 ‘나이테바위’
2025년 9월 2일 오후 인천 옹진군 대청도 농여해변.
조철수 백령·대청 지질공원 해설사가 수직으로 우뚝 솟은 나이테바위 앞에서 설명을 시작했다.
성인 키의 두세 배는 훌쩍 넘는 이 바위는 멀리서 보면
나무껍질처럼 갈라진 겹겹의 주름이 인상적이다.
“옛날 어르신들은 이 바위를 고목 껍질을 닮았다고 해서 ‘고목바위’ 또는
나무의 나이테처럼 생겼다고 해서 ‘나이테바위’라고 불렀습니다.”
이 바위는 서로 다른 성질의 암석이 동일한 방향의 압력을 받으며 휘어진 결과물이다.
시간이 흐르며 물성이 약한 층은 풍화로 깎여 나가고, 단단한 층만 남았다.